5년여 숨 고르기 끝낸 '제주비엔날레' 개막
입력: 2022.11.15 13:51 / 수정: 2022.11.15 13:51

2017년 제1회 개최 후 부실운영 경찰수사…내부 악재 겁쳐
내년 2월 12일까지 도내 6개 전시장…16개국-55명(팀) 참여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부실운영으로 경찰수사까지 받은 제주비엔날레가 숨 고르기를 끝내고 5년만에 정상개최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15일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래' 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제주비엔날레는 부실운영이 도감사위 감사로 드러나며 경찰수사까지 받았다. 제주도 승인 없이 1억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지출하면서다.

2020년 열릴 예정이던 2회 행사는 예술감독과 도립미술관장의 불공정 계약이 불거진데다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개최시기를 연기하다 결국 취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실상 5년만에 정상개최인 셈. 2회가 아닌 3회로 명명된데는 2020년 2회 행사가 예술감독 선임 등이 다 끝난 상태에서 취소됐기 때문이다.

내년 2월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제3회 제주비엔날레에는 16개국·55명(팀)이 참여해 165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남쪽 가파도부터 도립미술관, 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미술관 옆집 등 도내 전역 6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시 외에도 국제 큐레이터 토크,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 시민교양강좌, 체험프로그램, 참여형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장권은 네이버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다. 단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은 현장 발권해야 한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청소년과 군인 4000원, 어린이(7~12세) 2000원이며, 도민 50% 할인이 적용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비엔날레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시 관련 문의는 도립미술관이나 제주비엔날레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 우주적 시각에서 자연과 생명, 인간의 조화를 다뤄 더욱 뜻깊다"며 "이번 비엔날레가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데 풍성한 영감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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