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대출 사기 피해 20대 연인, 극단적 선택…사기행각 일당 5명 검거
입력: 2022.11.15 13:50 / 수정: 2022.11.15 13:50
대구서부경찰서 전경. /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서부경찰서 전경. /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에서 20대 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하던 중 이들 사망에 영향을 끼친 작업 대출 사기 일당을 붙잡았다.

15일 대구서부경찰서는 작업 대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A씨(20대) 등 20대 일당 5명을 붙잡아 이 중 2명을 구속하고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 8월 급하게 돈이 필요한 B씨(20대)와 C씨(20대·여)에게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해 제2금융권 3곳에서 2500여만원을 대출받게 한 후 돈이 입금되자 공갈해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연인관계였던 B씨와 C씨는 A씨 일당의 행각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C씨가 쓴 유서에 사기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있어 조사하던 중 일당을 붙잡았다"며 "피해자들이 사망에 이른 안타까운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