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완주군 상생 협약체결…“동반 성장 길 열었다”
입력: 2022.11.14 17:44 / 수정: 2022.11.14 17:44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 추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와 우범기 전주시장(오른쪽), 유희태 완주군수가 14일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와 우범기 전주시장(오른쪽), 유희태 완주군수가 14일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더팩트 | 전주‧완주= 김도우 기자] 전주시, 완주군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익을 높이고 상생발전 할 수 있게 손을 맞잡았다.

전북도와 양 시군은 14일 전북도청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협약식’을 열었다.

양 시군은 ‘전주완주 수소경제중심도시 도약 협력사업’과 ‘완주전주 상생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 을 우선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또한 경제와 교통, 문화, 복지, 교육 등 지역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는데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김관영 도지사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전주시장, 완주군수와 여러 차례 회동을 갖고, 양 시군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많아 그 효과를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공동 사업을 발굴해 보자고 제안했다.

먼저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은 양 지역의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소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 등 3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주시가 소유한 완주군 내 상관저수지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해 양 지역 주민의 공동 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와 우범기 전주시장(오른쪽), 유희태 완주군수가 14일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북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와 우범기 전주시장(오른쪽), 유희태 완주군수가 14일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북도

내년에 완주군이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서면 전주시는 부지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세부 개발 비용은 도와 양 지자체가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도와 양 시군은 우선 사업 이외에도 교통 불편 해소와 사회간접자본(SOC) 조성 등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익을 높이고 동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자치행정부서 국장급 공무원이 참여하는 공동 실무협의기구를 구성·운영하고 매달 회의를 여는 데에도 합의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상생 발전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이번 협약이 행정적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과거 3차례나 통합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는 전주시와 완주군의 주민 간 견해차 등을 고려한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주시와 상생협력을 통해 완주군이 경제 중심지이자 문화관광 1번지,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며 "특히 수소 특화 국가산단 조성 등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북도·전주시와 협력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언급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완주군과 적극 협력하고 상생 방안을 찾아 하나씩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전주시가 완주군과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전북도·완주군과 꾸준히 소통하며 양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과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오로지 전주시민과 완주군민, 그리고 전북 발전을 위해 양 지역이 아무 조건 없이 손을 맞잡고 소통과 협치의 발걸음을 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상생 협력은 말 그대로 통합을 전제에 둔 게 아니라 양 지역의 발전과 신뢰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주민 생활이 한층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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