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제주프렌차이즈협의회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2일부터 제주와 세종시에 시범운영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지역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범운영을 앞두고 프렌차이즈 점주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칭)제주프렌차이즈점주협의회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부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환경부는 지난 6월 시행하려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점주 및 소비자반발에 부딪히자 12월로 연기했다"며 "이마저도 제도의 불합리함과 준비 부족을 이유로 들며 제주도와 세종시 2곳을 시범운영으로 변경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법 개정 후 2년, 시행 연기 후 5개월이 지났음에도 환경부는 기존의 계획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은 시행안을 추진하며 제주도와 세종시의 연약한 영세 프렌차이즈 점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동시 실시해 프렌차이즈만이 아닌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으로 대상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보증금 반납과 일회용컵 수거, 보관 및 회수 부담을 매장에만 전가시킬게 아니라 사람들이 접근이 용이한 곳에 무인회수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영세 프렌차이즈 업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개선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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