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장학재단 씨앗 뿌린 이상호 원장, 또 장학금 기탁 '화제'
입력: 2022.11.13 14:39 / 수정: 2022.11.13 14:39

보성군 마지막 임명직 군수 재직 당시 장학회 종잣돈 마련
27년 만에 또다시 1백만원 장학금 기탁... 지역사회 잔잔한 미담


27년 전 보성군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장학재단의 씨앗을 뿌렷던 이상호 남도학숙 원장이 지난 10월 또 다시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 지역사회에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27년 전 보성군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장학재단의 씨앗을 뿌렷던 이상호 남도학숙 원장이 지난 10월 또 다시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 지역사회에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더팩트ㅣ보성=유홍철 기자] 27년 전 보성군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장학재단의 씨앗을 뿌렷던 이상호 남도학숙 원장이 지난 10월 또 다시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장학재단 성장을 위해 거름까지 준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보성군은 "이상호 현 남도학숙 원장이 지난 10월 고향 후배들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995년 보성군의 마지막 임명직 군수로 재임 시절 보성군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종잣돈 1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보성군은 그 당시 인재 양성을 위해 보성군장학회를 통해 보성군장학재단 설립을 준비했고, 이상호 군수를 중심으로 장학기금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원장을 비롯한 지역 유지들의 노력 덕분에 (재)보성군장학재단이 설립됐고 현재는 160억 원의 장학기금을 보유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원장은 자신의 희망과 노력의 열매인 (재)보성군장학재단이 장학기금 보유액 200억 달성을 눈앞에 둔 사실에 감동하고 또다시 장학기금으로 100만 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임명직 보성군수 직을 그만두면서 고향인 보성에 무엇을 물려줄까 고민하다가 ‘사람’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생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주는 일, 즉 장학사업을 펼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장학사업의 기초를 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인재 양성은 미래의 자산을 만드는 것이며 좋은 인재를 키워놓으면 지역을 너머 나라 전체에 이바지하는 동력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늘 고향 보성의 장학재단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군 안팎에서는 "장학금 기탁 액수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고향발전을 위한 그의 갸릇한 뜻과 의지가 오늘날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되고 수 십년이 지난 뒤에도 고향사랑 마음이 변함없다는 점에서 감동할 수 밖에 없다"고 칭송하고 있다.

(재)보성군장학재단은 장학기금 200억 원을 목표로 매년 장학사업, 명문고 육성, 지역교육 발전시책 사업 등을 펼치며 지역발전을 선도할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상호 원장은 보성 출신으로 서재필 박사의 외증손이며 전라남도 농정국장, 경제통상실장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8월 임기 3년의 남도학숙 원장으로 위촉돼 광주·전남 인재양성의 일선에서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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