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송대윤 대전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글이 아닌 한자 명패를 사용해 논란이다. 특히 한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글 사용을 독려한 규칙안을 발의해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11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송 의원 명패는 '宋對允’으로 기재됐다. 송 의원을 제외하고 이병철 위원장 등 의원들의 명패가 모두 한글로 기재된 것과 상반됐다.
송 의원은 지난 2015년 통과된 '대전광역시의회 휘장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에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규칙안은 한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議'를 '의회' 등으로 바꾸는 등 대전시의회 휘장과 공문서 등에 한글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국어기본법 제14조에도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 규범에 맞춰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송 의원은 산건위 회의실에 놓인 자신의 명패를 한자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산건위원회에 송 씨가 너무 많아서 제가 한자로 해달라고 했다. 한자 쓴 게 무슨 문제냐"며 "규칙안도 제가 대표 발의한 게 아니다. 이름만 올린 거"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6명 의원 중 송 씨는 송대윤, 송인석, 송활섭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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