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철거 '컨벤션센터' 거점 만든다
입력: 2022.11.10 16:43 / 수정: 2022.11.10 16:43

기존 시민의 숲 재생에서 전시컨벤션 거점공간으로

전주종합경기장 항공촬영. 사진=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 항공촬영. 사진=전주시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 규모를 계획보다 확대해 거점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종합경기장 일부 시설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을 본격화 하면서 우선 야구장 철거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시의회 승인을 거쳐 17억원의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이달 중 행정절차를 거쳐 12월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철거는 내년 6월까지 모두 마무리한다.

철거 부지는 시설관리공단 협의를 통해 지역축제 등 행사공간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야규장 옆 종합경기장은 아직 철거 계획이나 공사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종합경기장 안 49개 입주단체의 사용허가가 올 연말까지인 만큼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대한 방향도 바뀐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을 기존 '시민의 숲' 방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가가치가 높은 전시컨벤션 산업 중심으로 선회했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거점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전주시 복안이다.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 정도 규모를 전시컨벤션센터로 계획해 대규모 전시·행사장을 확보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 전라감영, 남부시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 한다는 구상이다.

종합경기장은 지난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시민과 도민들이 낸 성금으로 지어졌다.

지난 1981년 증축된 이후 40여년간 사용되면서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해진 상태다. 시설물 안전 등급은 전주종합경기장은 C등급, 야구장의 경우 D등급으로 분류됐다. 야구장의 경우 본부석과 관람석의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

특히 시는 철거공사 진행과 함께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올해 안에 세부적인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을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지난 2005년 전라북도로부터 부지를 양여 받은 지 18년이나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야구장 철거는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환"이라며 "전주 대변혁의 상징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게 할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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