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속도'
입력: 2022.11.10 14:42 / 수정: 2022.11.10 14:42

총 대상 토지 8600억원 중 지난 4년간 5800억원 투입
2028년까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진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매입 관련 시책설명회를 갖고 있다./진주=이경구 기자
진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매입 관련 시책설명회를 갖고 있다./진주=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경남 진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시는 10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매입 관련 시책설명회를 갖고 2800억원(민자 271억원을 포함해 2800억원을 투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장기미집행 도시 계획시설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00년 7월 1일부터 20년이 지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지정 취소하는 일몰제에 적극 대응해 왔다.

시는 "1999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음에도 2018년 추진에 나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원, 도로 등에 집중되어 있어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선 6기에서 이월된 4600억원부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4년 간 토지매입 등에 민자 330억원을 포함해 5800억원을 투입했다. 앞으로 민자 271억원을 포함해 2800억원을 추가해 총 8600억원을 투입, 오는 2028년까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진주시는 단순한 토지매입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를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가좌산, 선학산을 비롯한 도심공원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금호지 일원에 생태공원과 물놀이공원을 조성해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도 조성했다. 내년에는 유등전시관까지 개장할 예정이다.

항공우주도시 진주의 상징이 될 ‘비거’를 테마로 한 레저공원으로 변신할 망경공원과 르네상스 사업이 한창인 진양호로 ‘관광도시 진주’의 청사진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옛 진주역 앞 광장은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1968년 교통광장 결정 이래 54년 만인 올해 3월 준공됐다.

말티고개~장재 간, 경상대~내동 간, 초전~대곡 간 도로를 확장했다. 평거10호광장 인근에 도시계획도로 2곳을 개설해 고질적이었던 10호광장 교통정체를 해소했다.

진주시는 앞으로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연결도로와 연계할 신진주역세권~국도 2호선 간 연결도로 개설과 함께 시민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시 전역 곳곳에 걸쳐 도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며 "연차별로 투입 예산을 분산하고 민자를 유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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