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행감]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핵심 연구원 없다
입력: 2022.11.10 13:23 / 수정: 2022.11.10 13:23

한 원장, "SK바이오사이언스 데려왔어요, 이 정도 역할이면 되지 안 나요"

10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경제 위원들의 송곳 같은 질타에 힌진관원장이 답하고 했다./안동=오주섭기자
10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경제 위원들의 송곳 같은 질타에 힌진관원장이 답하고 했다./안동=오주섭기자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 안동 ‘경북바이오산업 연구원’이 연구를 수행할 연구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10년간 본래의 바이오 산업 연구 목적 보다는 손 쉬운 건강식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04년 창원 이래 현재 까지 이름만 연구원으로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질타가 쏟아졌다.

경북도의회 기획재정정위 이춘우 위원장과 경북바이오 산업연구원 한진관 원장이 SK바이오 산업 유치에대한 설전도 이어졌다.

10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경제위원들 대부분이 "뭐 제대로 된 연구 업적이나 개발된 게 뭐 있냐"고 했다.

최병근도 의원은 "최병근 도의원은 연구직 정원이 부족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최 도의원은 "연구직 정원 가운데 수석급은 단 한 명으로 부수석급도 5명 정원인데 1명만이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부출강이 연간 12회인데 부족하지 않냐"며 "외부에서 불러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교육에 대해 홍보하고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영주 출신 박성만 도의원은 "경북 300만 도민의 자랑거리 뭐냐 단 하나 만이라도 이야기하라"고 채근했다.

이어 박 도의원은 "말 그대로 바이오 산업인데 코로나19로 3년 간 전 국민들이 마스크로 애를 먹었는데 인증 마스크 개발에 연구한 게 있냐"며 "백신 위탁 생산기업들과 MOU를 체결한게 있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경북바이오 산업 한관진 원장은 "그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우리 역할은 그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을 유치한 이런 업적이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김창현 도의원은 "바이오산업연구원이 도라지청, 생강액상, 워터잴리 등 건강식품에 주력해온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박용선 도의원은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한 30여개 기업들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끝나는데 이후 대책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박 도의원은 "이 특구로 인재가 얼마나 유입되고 있나, 마약관리법이 내년 개정된다. 연구원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고 했다.

답변에 나선 한진관 원장은 "연구원들의 대우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연구원 대우를 합당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게 아쉽다"고 해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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