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 K리그 7회 우승, 지도자 여자축구대표팀 24연승 등 성과
"간결하고 효율적인 경기로 이기는 축구 보여드릴 것"
(재)천안시민프로축구단이 프로전환 이후 초대 감독으로 박남열 창원시청 코치를 선임했다. / (재)천안시민프로축구단 제공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재)천안시민프로축구단이 프로전환 후 초대 감독으로 박남열 창원시청 코치를 선임했다.
박남열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축구 7회 우승, 축구지도자로 WK리그 3연패와 여자축구대표팀 24연승, 창원시청 K3리그 우승 등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을 갖춰 신임 감독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격적인 경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철학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 감독은 2009년 여자축구팀인 고양 대교 감독으로 부임하며 성인무대 지도자로 입성했다. 이후 3차례의 우승을 일궈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지냈다.
성남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를 맡으며 남자 프로팀 지도 경력을 쌓았고, 김해시청, 창원시청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특히, 올해는 창원시청의 조직력을 다지는데 큰 공을 세우며 K3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천안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일화 천마 소속으로 팀이 서울과 천안을 거쳐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겨가는 과정을 모두 겪었고 천안 연고시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등 천안의 축구 역사와 함께 해 오랜 팬들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프로 전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단추인 감독 선임을 완료한 만큼 추후 코치진 및 선수단을 완성하고 시민과 함께 박남열호의 출항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신임 박남열 감독은 "간결하고 효율적인 경기로 이기는 축구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천안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