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하면 나체사진 유포하겠다"…불법 대부업자 66명 검거
입력: 2022.11.08 13:27 / 수정: 2022.11.08 13:27

'연 4000% 이자율'…25억원 고리 이자 챙겨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신용불량자와 저소득층에게 소액을 빌려주고 연 4000%가 넘는 이자를 받는 식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미등록 대부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제공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신용불량자와 저소득층에게 소액을 빌려주고 연 4000%가 넘는 이자를 받는 식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미등록 대부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신용불량자와 저소득층을 타깃으로 삼고 소액을 빌려준 뒤 연 4000%가 넘는 이자를 받는 식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미등록 대부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신용정보법, 대부업법,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66명을 검거해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지난달 1만2000여 차례에 걸쳐 3000여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66억원을 빌려주고 25억원의 이자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동네 선후배들과 대부 조직을 결성한 뒤 인터넷에 대출 광고를 내고 신용불량자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소액 대출을 해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 왔다. 이를테면 1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안에 18만원을 받아 챙기는 것이다.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가족, 친구, 직장동료의 연락처를 이용해 SNS 단체대화방을 만들고 차용증을 들고 찍은 얼굴사진을 전송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나체사진을 요구한 뒤 유포할 것처럼 겁을 주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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