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도지역위 "부산남고 이전에 절차적 하자"
입력: 2022.11.07 16:20 / 수정: 2022.11.07 16:20

"학교 이전 설문 편파적으로 진행돼"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가 7일 부산시의회에서 영도구 부산남고의 졸속 이전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지역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가 7일 부산시의회에서 영도구 부산남고의 졸속 이전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지역위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영도구에 있는 부산남고를 강서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가 이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는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윤수 교육감은 당장 부산남고 이전 절차를 중단하고 영도구민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정당한 절차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부산남고 이전 절차가 편파적인 설문으로 진행됐다"며 "부산남고 학부모 동의를 얻은 시점은 2020년으로 현재는 학교에 남아있지 않거나, 곧 떠나게 될 학생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뤄져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1955년 개교한 부산남고는 영도구에서 가장 오래된 유일한 공립 남자 고등학교다.

2019년부터 이전 논의가 있었으나 인구 소멸과 지역 교육 인프라 붕괴를 걱정하는 지역주민의 반발로 무산됐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이 올해 이전을 재추진하면서 지난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까지 통과해 이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지역위원회는 "부산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묻는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런 하자를 치유하지 않는 경우 절차적 위법성을 이유로 한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신청의 대상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같은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지역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뜻을 가진 모든 분들과 함께 전력으로 부산남고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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