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조기 사임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BNK금융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앞둔 7일 조기 사임했다.

BNK금융지주는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과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17년 9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약 5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BNK금융그룹이 김 회장의 자녀가 재직 중인 증권회사에 채권 발행 업무를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김회장은 사임을 고심해왔다.

BNK금융지주는 김 회장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회장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경영승계 준비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 후보에 내부 인사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인사도 포함하는 내용으로 경영승계 규정을 수정했다.

내부 후보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명이, 외부 인사로는 금융권 출신인 7∼8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금융권 출신인 7∼8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회장 사임서 제출로 인해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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