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이후 3주째 비 안내려…강수량 평년比 10~20% 수준
서부 지역 중심으로 초기 가뭄 현상…도내 전지역 확산 조짐도
7일 오후 서귀포시 일호광장 인근. 10월11일 이후 제주지역에 3주 넘게 비가 내리지 않으며 가을가뭄 현상이 나타나며 월동채소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지역에 무강수일수(강수량 0.1㎜ 기록하지 않는 일수)가 3주 넘게 이어지며, 가을가뭄 초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10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10월11일 이후 무강수일수가 3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는 최장이던 1973년 10월 한달간 27일 이후 역대 2번째로 길게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10월 평균 강수량 또한 19.6㎜로 평년 91.6㎜ 대비 20% 수준이며, 지역별로도 평년 대비 12~23% 정도에 그치며 모두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무강수일수가 계속되는데는 상층의 찬 기압골이 빠르게 통과해 대륙 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 후면에서 빠르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어 중순 이후 저기압의 영향을 한번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가을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점차 구좌읍 등 동부지역에도 초기 가뭄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주력 월동채소인 월동무, 당근, 마늘, 양배추 등의 생육시기가 겹치며 농가들의 근심 역시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4개팀·18명으로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 농업기술원, 행정시,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관정 3091개 및 양수기2 96개, 물빽 70개 등 지원시설 장비 점검 및 급수 지원(1단계)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 전환 및 비상체계 유지(2단계) 등 단계별 대책도 추진중이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이번 주말(12~13일) 비소식이 있다. 강수확륙은 60~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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