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녕=강보금 기자] 경남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2계는 지난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창녕군수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 혐의로 김부영 현 창녕군수 등 1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군수 등은 지난 5월 후보자 TV토론 때부터 후보자 매수 의혹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역 정가에서 안개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구설에 올랐다.
당시 TV토론에서 김태완 더불어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는 "모 후보가 다른 후보를 매수한 녹취록과 증거자료가 있다"면서 김 군수에 견제의 활시위를 겨눴다.
경찰의 수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김 군수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판단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하게 됐다.
또한 경찰은 김 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9명도 창녕군수 선거과정에서 김 군수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후보 매수에 가담한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4명은 이미 구속됐다. 이들 중 매수를 당한 당사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