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3일 제4회 해남 미남축제 개최, 도립공원 일원 국화꽃 향연 펼쳐져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도 절정, 해남의 가을 정취
해남 미남축제장 국화조형물 전시/해남군 제공 |
[더팩트 I 해남=최영남 기자]전남 해남의 가을이 오색빛깔로 물들고 있다.
오는 11~13일 제4회 해남 미남축제가 개최되는 가운데 축제장인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은 국화꽃의 향연이 가득 펼쳐지고 있다.
이번 국화 전시는 축제장 전역에 총 15종, 8만 5000여 점의 국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 입구 공원에는 쥬라기월드 등 4개의 테마존을 조성, 각 테마존에는 공룡조형물과 캐릭터, 동물 등을 주제로 한 국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높이 9m에 이르는 공룡조형물과 11m의 땅끝 탑 조형물 등은 벌써부터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밤에도 국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해남 미남축제 기간에는 관람객들이 국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 미남축제장 국화 조형물 전시/해남군 제공 |
특히 이번 주부터 시작된 두륜산 도립공원의 단풍 물결이 축제 기간인 11월 두 번째 주말경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륜산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룬 십리 숲길과 계곡, 물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치로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한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과 두륜 미로파크, 케이블카 등이 위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한 해남군은 국가 애도 기간 운영에 따라 제4회 해남 미남축제를 오는 11~13일로 연기, 개최할 예정으로 각종 축하공연 등을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체험행사 위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해남군청 기획실 홍보팀,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 관계자는"해남 미남축제를 차분히 개최하기로 한 만큼 국화꽃 전시 등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주안점을 두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며 해남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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