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서경석 후보자 개발공사 사장 임명 시 고발
입력: 2022.11.02 17:16 / 수정: 2022.11.02 17:16

인사청문위원회, 자료제출거부, 부동산 투기 의혹

전북도의회는 31일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전북도의회제공
전북도의회는 31일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전북도의회제공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 산하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일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재산 자료 제출도 거부해 청문 절차를 중단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면 고발까지 검토 하겠다"고 했다.

전북도의회가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2019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병도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임명 강행하면 행정사무 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한다"며 "도정 질의, 5분 발언,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연 인사청문 위원은 "후보자가 대외협력 관련 업무만 했기 때문에 건설, 주택, 산업단지 개발 등 개발공사 중요업무에 맞지 않다"며 "(여기에) 재산 자료 제출을 거부해 도의회를 경시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전북도의원도 "(도의회 경시뿐만이 아니고)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기아자동차 중남미팀장과 수출관리실장, 현대건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으나 건설 실무 경험은 없다.

그는 재산 형성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5년간 금융거래 정보와 직계존비속 재산 내용 등의 자료 제출을 거부해 위원들은 반발을 샀다.

이에대해 전북도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도 금융거래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의회가 후보자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도지사의 인사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도입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는 전북연구원·군산의료원·전북신용보증재단·전북개발공사·전북문화관광재단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해오다 지난 9월 전북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이 추가됐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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