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이 압수한 밀수입 담배. /부산본부세관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해외에 수출된 국산 담배를 다시 국내로 밀수하려던 일당 3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국산담배를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3개 업체 대표 3명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캄보디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 '에쎄' 12만1680갑(시가 5억원 상당)을 현지에서 사들여 라탄테이블’을 수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구매와 수출 선적, 국내 수입통관 등 역할을 조직적으로 분담했으며, 지난 6월 허위 품명으로 사용된 라탄테이블, 침낭, 카펫트 등을 실제로 수입하면서 세관의 화물검사가 생략되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이번 범행은 양산세관의 우범 수입화물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정상 수입시 담배에 부과되는 관세 등을 회피해 부당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요 우범국에서 수입되는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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