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차에 매단 채’ 달아나려던 음주운전 30대...단속 경관 ‘부상’
  • 이병석 기자
  • 입력: 2022.11.02 14:10 / 수정: 2022.11.02 14:10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이병석 기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이병석 기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술 마시고 운전한 남성이 이를 단속하던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다 경찰관에 부상을 입혔다.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는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매단 채 차량을 몰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5분경 광주 서구 도심 일대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B경위와 C순경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의 정차요구와 음주측정을 따르지 않고 이를 저지하던 B경위·C순경을 매단 채 차량을 20m 가량 몬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갓길로 세우려다 벌어진 일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B경위와 C순경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저녁 술을 마신 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양동까지 9㎞ 남짓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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