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틀 째 이태원 참사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22.11.01 14:26 / 수정: 2022.11.01 15:59

10월 31일 부산합동분향소 설치 …박형준 시장 등 각계각층 조문 동참

이틀째 부산서 이태원 참사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부산시 제공.
이틀째 부산서 '이태원 참사'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이틀째 부산서 '이태원 참사'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시청 1층 국제교류전시관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의 한 경사진 좁은 골목에 10만여명의 인파가 순식간에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분향소 운영 시간은 8시부터 밤 10시까지다. 가까이 가보니 분향소 중앙엔 흰색 바탕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는 검은색 글귀가 적혀 있다. 제단에 영정과 위패는 없었다. 이는 행안부 관련 지침에 따른 조처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먼저, 분향소 설치 당일인 지난달 31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너무도 안타깝고 억울한 희생에 더할 수 없는 미안함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방명록을 남기며 조문을 마쳤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불꽃축제 등 축제와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같은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조문에 동참하고 '이태원 사고 희생자 고인의 애도와 명복을 빈다'는 내용을 방명록에 남겼다.

1일 오전엔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해 "사태수습, 원인규명"이라며 목소리를 모았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시의장은 이날 310회 정례회에 앞서 조문에 동참했다. 박종근 부산지검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도 분향소를 방문했다.

대다수 시민들이 낮밤 가리지 않고 헌화와 묵념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길만큼이나 제단엔 국화꽃은 쌓여가고 있다.

한편, 1일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6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은 101명, 남성은 55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부상자는 총 151명이며, 이 중 중상자는 29명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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