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단신]해남군‘전라 우수영 들소리’한국민속예술제 대상 수상
입력: 2022.10.31 16:29 / 수정: 2022.10.31 16:29

남자 들소리 희소가치, 강강술래의 고장 우수영 민속예술 자리매김

우수영 들소리 시연/해남군 제공
우수영 들소리 시연/해남군 제공

■해남군‘전라 우수영 들소리’한국민속예술제 대상 수상

전남 해남군‘전라 우수영 들소리’가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29일 열린 한국민속예술제에 해남군은 (사)전라우수영문화예술진흥회가 전남 대표로 참여해 대상 수상의 쾌거를 거두었다.‘전라우수영 들소리’는 논과 밭에서 들일을 할 때 부르는 소리로 남자들이 불렀던 농요이다. 모 뜨는 소리, 모심는 소리, 보리타작 소리, 논매는 소리, 장원질소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입으로만 전해지던 중 우연히 지난 1968년도 녹음본이 발견되면서 지난 2013년 우수영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라우수영 들소리 보존회를 구성, 복원 작업에 매진해 왔다. 서남해안에서 전승되는 남자 들소리로서 희소가치가 있으며 판소리 어법을 들소리에 적용해서 선율이 화려하고, 꺾는 음을 중심으로 시김새(장식음)를 다양하게 활용해 음악적 짜임새가 두드러지고, 당대 유행하던 사당패 소리를 지역화해 부르고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제44회 전남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강강술래의 고장, 우수영을 대표하는 또 다른 민속문화자원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체 인원은 박귀만 회장 등 40여 명으로 들소리 35여 명과 농악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담소 대표 이병채 선생의 지도로 지금까지 보존 전승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한편 해남군청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 관계자는"우수영 주민들의 오랜 노력 끝에 복원된 들소리가 전국적인 보존 가치를 인정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예술에 대한 자긍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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