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책임감 갖고 사고 수습·후속 조치할 것"
입력: 2022.10.31 14:46 / 수정: 2022.10.31 16:18

유족·부상자-공무원 일대일 지정, 원스톱 지원
경기도청·북부청사에 합동분향소…행사·축제 안전계획 수립


3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수원=우정식 기자
3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수원=우정식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상묵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사고와 관련해 31일 "경기도는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전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번 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실의에 빠진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어나서는 안 될 참극으로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동분향소 설치, 긴급대응지원단 운영, 의료 지원체계 동원, 축제·행사 긴급 점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의 후속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김 지사는 "가동 중인 긴급대응지원단 내에 상설상황실을 운영하겠다"며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희생자 및 부상자 가족을 도·시군 공무원을 함께 일대일로 지정해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민뿐 아니라 관내 병원에 안치 또는 입원 중인 타 시도 주민을 포함한 모든 분도 내 가족을 보살피는 심정으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동시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지원체계를 동원해 부상자 치료와 심리 회복, 트라우마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내에서 열리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앞으로 진행될 행사는 철저한 관리와 점검 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3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장례식장을 찾아 이태원 사고 희생자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경기도 제공
3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장례식장을 찾아 이태원 사고 희생자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경기도 제공

그는 "오늘 중으로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경기도청과 북부청사에 설치해 도민과 함께 애도하겠다. 고인이 편히 가시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김 지사는 "가장 중요한 일은 사고가 난 뒤 수습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예방"이라며 " 경기도는 모든 행사 및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유사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재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근본적으로 고칠 건 고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동연 지사는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장례식장 이태원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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