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 담배꽁초에 '시름'…붐비는 곳일수록 많아
입력: 2022.10.31 11:26 / 수정: 2022.10.31 11:26

제주환경운동연합 5~10월 '제주줍깅' 진행…6회 303.8㎏ 수거
담배꽁초 429개 발견 …연중 금연구역 지정·청소주기 확대 필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2022 제주 줍깅 캠페인 성상조사 결과./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2022 제주 줍깅 캠페인' 성상조사 결과./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청정 제주의 해안가가 여전히 담배꽁초에 시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10월 '2022 제주줍깅 캠페인'을 전개, 6회에 걸쳐 4391개·303.8㎏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캠페인과 함께 조천읍 북촌해변,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한경면 수월봉해변, 대정읍 신도2리 해변, 색달동 중문색달해수욕장 등 5곳에 대한 성상조사를 병행했다.

성상조사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해양쓰레기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으로 891개다. 상반기 조사와 다르지 않은 결과로 미세플라스틱으로 해안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이 수거됐던 담배꽁초가 올해도 429개가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일수록 담배꽁초의 양은 현저히 증가했으며, 주로 발견되는 장소가 해변 배후 도로변과 휴식공간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투기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들 단체는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해변에 대한 연중 금연구역 지정과 더불어 배후지에 대한 청소주기 확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업쓰레기로 분류되는 밧줄(328개)과 각종 비닐(292개), 플라스틱(251개) 등이 뒤를 이었는데, 육상에서 배출되는 것 뿐 아니라 어선에서 버려지는 양도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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