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조선대, 해묵은 신‧구 재단 갈등 다시 수면 위로
입력: 2022.10.28 13:57 / 수정: 2022.10.28 13:57

박성섭 대표, 김 이수 재단 이사장 등 4인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

박성섭 대표(자양재단)가 27일 조선대 김이수 이사장 등 4인을 사자(고 박철웅)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학교법인 조선대학의 해묵은 신‧구 재단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더팩트 DB
박성섭 대표(자양재단)가 27일 조선대 김이수 이사장 등 4인을 사자(고 박철웅)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학교법인 조선대학의 해묵은 신‧구 재단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학교법인 조선대학의 해묵은 난제인 신‧구 재단의 갈등이 재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성섭 자양재단 대표(고 박철웅 조선대 설립자 2남)는 27일 학교법인 조선대 김이수 이사장, 변원섭 이사, 정병준 이사, 조은정 기획감사팀장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들 4인이 "고인과 유족에 대해 민립대학의 설립정신을 위배하고 설립자나 주인임을 참칭한 자라는 허위사실을 언급했다" 고 적시했다.

또 박 고소인은 위 언급 내용에 따라 "설립자라 주장하는 자에 대해서는 이사장이 될 수 없는 취지의 학교법인 정관 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설립자 유족의 학교 이사회 참여를 원천봉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박 고소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측은 정체되어 있는 학교에 대해 늘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고 학교 발전을 현실화 할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을 밝히며 "‘학교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족의 학교 운영 참여를 왜 법인 측에서 정관 개정까지 해 가면서 기를 쓰고 막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고 박철웅 조선대 설립자는 1980년 8월 신군부의 국가보위상임위원회 시절 광주보안대에 부인 정애리시와 함께 끌려가 사학비리를 빌미로 학교운영권을 박탈당했다.

이후 82년 11월 조선대 이사장 복귀가 허락되었으나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으로 많은 사립대학들이 학원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사태에 휘말릴 때 조선대학도 학생들이 박철웅 총장및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장기농성에 들어갔다.

결국 1987년 12월 박철웅은 총장직에서 물러났으며, 1999년 1월 8일 자택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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