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확정…2029년까지 1조원 투자
입력: 2022.10.26 16:14 / 수정: 2022.10.26 16:14

전북 부안 하서에서 동서도로까지 20.7㎞ 6차로 건설
국제협력․관광레저용지 접근로 확보로 민간투자 개선


새만금 지역 연결도로 위치도. 사진=전북도 제공
새만금 지역 연결도로 위치도. 사진=전북도 제공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새만금 내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새만금 개발과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새만금에 대규모 국가 재정 투입이 본격화됨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이날 심사를 통해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해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최종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1조554억원 가량의 국가 재정을 투입해 수변도시 지역인 2권역과 관광레저 지역인 3권역 일대에 왕복 6차로, 총길이 20.7㎞의 도로를 건설해 주변 국도와 연결하는 것이다.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르면 2권역은 국제업무와 문화예술, 중심상권 등 기능을 집중해 새만금 거점이자 도시 서비스 중심지로 조성한다.

3권역은 2023 세계 잼버리 개최 예정지로 관광레저 중심지로 개발한다.

현재 2·3권역에는 스마트 수변도시와 첨단산업 복합단지, 테마마을, 해양레저 관광단지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기업 간 투자 협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새만금 내부 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기능과 함께 공항, 항만, 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하는 핵심 교통축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 내부 십자형 도로 중 동서도로는 2020년에 개통했다.

남북도로 1단계는 오는 12월에, 2단계는 내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동서도로와 바닷길을 연결하는 신항만은 해양수산부에서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선석을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국제공항의 경우도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기본계획을 확정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새만금 인입철도는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번 지역 간 연결도로 예타 통과가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고 민간 투자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할 때,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 위해 이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특히 사업 난이도와 시급성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신속히 추진하고 지역기업이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새만금 투자 여건 개선과 기반 시설 지원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해 새만금 개발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엿보게 했다.

scoop@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