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사업 등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 성과
홍성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홍성군보건소 제공. |
[더팩트 | 홍성=최현구 기자] 충남 홍성군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1년 32.3명으로 2020년 47.2명에 비해 14.9명 줄었다.
군은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의 성과가 빛을 발한 것으로 해석했다.
군의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 중 ‘생명사랑 행복마을’은 2012년 시작해 올해 10년 차를 맞는 장수사업이다.
매년 26개소 마을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행복마을 지정해 자살 예방교육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 참여자 조사 결과 우울지수가 44%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에 따라 2019년부터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등 18개 기관 및 단체(437명 멘토, 792명 멘티)가 참여, 6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등 안부, 말벗, 정서 지원 등 1대 1 멘토링을 하고 있다.
농약 음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3939개도 배부했다.
농약안전보관함. / 홍성군 제공 |
이밖에 관내 번개탄 판매 업소 29개소를 생명사랑실천가게로 지정하고, 등록 약국 46개소 중 32개소가 참여한 ‘생명존중약국’도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및 자살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경숙 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자살률 감소는 보건소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단체 및 군민 등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쏟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살 방지를 위한 세심한 예방사업을 펼쳐 군민이 안전한 홍성군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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