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MVP·영플레이어상 및 리그 베스트11 6명 ‘싹쓸이’
이정효 감독 "이제 시작일 뿐…더 강해진 광주 기대해달라"
광주는 지난 24일 오후 4시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과 MVP, 영플레이어상 등 각종 부문에서 빛을 발하며 9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엄지성, 안영규, 박한빈, 이정효감독, 두현석, 이순민, 김경민./광주FC 제공 |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2022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리그 챔피언의 위엄을 뽐냈다.
광주는 지난 24일 오후 4시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과 MVP, 영플레이어상 등 각종 부문에서 빛을 발하며 9관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 K리그2는 그야말로 광주의 독주 무대였다. 홈에서 무려 10연승으로 K리그2 시도민구단 홈 최다연승과 홈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역사를 썼으며 구단 최다 연속 득점(16경기), K리그2 최다승-최다승점(25승-86점),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4경기) 등 숱한 기록을 써내려갔다.
광주는 우승과 승격의 기쁨을 함께함과 동시에 각종 신기록은 물론, 대상 시상식에서 각종 부문을 휩쓸며 9관왕을 기록하는 등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먼저 이정효 감독은 부임 첫 해만에 광주만의 축구를 완성, 25승 11무 4패로 압도적인 우승을 이끌며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K리그1 잔류가 아닌,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더 이상 광주가 강등 1순위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감독상 외에 다른 부문도 광주의 잔치였다. 캡틴 안영규는 3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안정된 수비와 리더십으로 광주의 리그 최소실점(32실점)을 이끌며 K리그1 승격에 기여했다. 또 생애 첫 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과 동시에 리그 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전성기를 알렸다.
안영규는 "프로 데뷔 11년만에 큰 상을 받았다. 올 시즌 광주에 다시 돌아왔을 당시 팀을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에 대한 보답을 이 상으로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높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준 것 같다. 항상 안주하지 않고 광주만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데뷔 2년만에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28경기 9골 1도움을 기록, 리그 베스트11 선정과 함께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손에 거머쥔 엄지성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모든 건 선수단과 구단, 팬 모두가 하나됐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더 잘하라고 내린 상이다. 1부리그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두현석, 박한빈, 이순민, 김경민이 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미드필더, GK 부문에 선정되며 광주는 베스트11에 총 6명, 개인상 3명으로 9관왕을 기록하는 등 찬란했던 2022시즌을 더 뜻 깊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정효 감독은 "나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이 상이 끝이 아닌 내년을 위한 촉매제로 삼겠다. 우리는 더 높은 자리를 꿈꿀 것"이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더 강해진, 더 끈끈한 광주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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