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과학 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범죄예방 부문 수상
"방어부터 체포까지 한번에 할 수 있어"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소속 김태환 경장 / 청주=이주현 기자.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소속 김태환 경장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개최한 제8회 과학 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범죄예방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경찰복을 입은 김 경장이 낸 아이디어는 능동형 삼단 방패봉. 현재 경찰이 사용하는 삼단봉 끝에 4개의 방패를 설치해 범인과 인위적으로 거리를 두고, 혹시 모를 피습을 방어하며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24일 오후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방패는 방어 범위가 좁기 때문에 얼굴과 목, 팔, 다리 등의 부위를 적극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경찰관의 팔에 밀착돼 있기 때문에 달려드는 범인과 거리를 유지하기 쉽지 않고, 이로 인해 범인을 진정시키거나 경고 등을 할 거리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소속 김태환 경장이 개발한 능동형 3단 방패봉 / 청주=이주현 기자. |
김 경장은 "평상 시에는 1단으로 접어서 순찰차 등에 보관하거나 경찰이 어깨에 휴대하다가 위급한 상황에 손잡이 부분의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삼단으로 길게 펼친 후 흉기를 든 범인과 인위적인 방어 거리를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범인이 자신의 손으로 방패봉을 뿌리치는 등 저항을 시작하면 경찰은 봉 끝에 설치된 4개의 방패로 범인의 팔과 가슴, 배, 부위 등에 밀착시켜 방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경장은 "능동형 삼단 방패봉으로 방어부터 체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며 "경찰이 안전해야 국민도 안전할 수 있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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