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한 50대 일본인 선수가 활공 중 추락해 나무에 걸렸다./문경소방서 제공 |
[더팩트ㅣ문경=김채은 기자] 경북 문경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한 50대 일본인 선수가 활공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1분쯤 문경시 문경읍 문경활공랜드에서 열린 ‘2022 패러글라이딩월드컵 문경아시안투어’에 참가한 선수 A씨(55·일본)가 활공 중 추락해 성주봉 9부 능선 절벽 위 소나무에 걸렸다.
패러글라이딩 대회장 앞에 구급차가 대기해 있다/문경=이민 기자 |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는 헬기 1대와 장비 5대, 인원 40명을 동원해 전날 오후 6시 31분쯤 A씨를 구조해 대회관계자에게 인계했다.
한윤조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이사는 "A씨가 나무에 가깝게 붙어 바람을 타면서 고도를 올리던 중 줄이 나뭇가지에 걸려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본부에서 헬기를 보내주지 않아 자체 구조팀을 보내 A씨를 자체구조했다"고 반박했다.
대회에 참가했다가 추락해 사망한 40대 선수가 추돌한 모노레일/문경=이민 기자 |
앞서 지난 18일 같은 대회에 참가한 40대 남성은 활공 중 인근 단산모노레일 800m지점에서 추락해 숨졌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