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카카오톡 광고 수입 1년 6개월간 2조5580억원… 광고업체 9015개
입력: 2022.10.21 11:28 / 수정: 2022.10.21 11:28

강민국의원 "인프라 안전성 점검은 뒷전 독점적 지위 이용 수익 창출에만 열 올려"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강민국의원실 제공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강민국의원실 제공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카카오톡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광고 수입이 지난 1년 6개월간 2조55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카카오, 카카오 ‘톡비즈’ 매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가 카카오톡 광고상품인 ‘톡비즈’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은 1조6439억원에 달하며 올해 2분기까지의 매출액만도 9141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을 월등히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톡비즈’는 광고형(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이모티콘 등), 거래형(선물하기 등 커머스) 등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형 상품이다.

2022년 10월 현재, 카카오톡 채팅창 등을 이용해 광고를 진행 중인 광고주는 9015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업체 현황을 광고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업종이 352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식음료 286개, 패션 262개, 리빙 166개, 화장품 156개 등의 순이다.

강 의원은 "카카오톡은 출시 초기에는 광고 및 유료화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기업 성장을 위한 카드로 지난 8월 광고 사업 확대를 발표해 향후에도 카카오는 수많은 계열사와 독점적 지위를 가진 카카오톡을 이용해 광고 수익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혼란과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카카오 먹통’ 대란의 주요한 원인은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린 채 정작 인프라 안전성 점검과 투자는 뒷전이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묶는 소위 ‘잠금 효과’로 인해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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