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한 서귀포선적 A호(근해연승, 29t, 승선원 4명)의 선체수색이 이뤄졌으나 결국 실종자들을 찾지는 못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수색 3일차인 20일 오전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던 선체 내 기관실과 선실에 대한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역이었지만, 그간 심한 와류로 인해 30여차례의 수중수색에도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선실과 기관실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해경은 표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종전 사고지점 가로44.4㎞×세로46.3㎞에서 가로80㎞×세로169㎞로 확대해 사고해역 주위 광범위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다.
아울러 수중수색도 지속적으로 병행한다.
수색이 마무리된 A호에 대해서는 선체 예인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예인이 완료되는 대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한 A호는 지난 18일 새벽 2시40분을 전후해 인근 어선과 선주로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경이 새벽 5시께 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A호는 선체바닥을 보이며 전복돼 뒤집혀 있었다.
이보다 앞선 17일 오후 4시께 A호의 마지막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잡혔음을 감안하면 이때를 전후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50대)과 기관장(50대), 베트남 선원(30대), 인도네시아 선원(20대) 등 4명이 승선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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