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장부에 충북 현직 공무원 ‘수두룩’
입력: 2022.10.20 08:31 / 수정: 2022.10.20 08:31

충북 경찰, 청주 유사성행위 업소서 500명 적힌 장부 입수
충북교육청 소속 1명 적발… 공무원 10여 명 명단도 확보


충북경찰청이 청주지역 유사성행위 마사지 업소에 드나든 남성 5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적힌 장부 등을 확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더팩트DB.
충북경찰청이 청주지역 유사성행위 마사지 업소에 드나든 남성 5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적힌 장부 등을 확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더팩트DB.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경찰청이 청주지역 유사성행위 마사지 업소에 드나든 남성 5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적힌 장부 등을 확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충북도교육청 소속 9급 공무원 1명을 포함한 도내 공무원 10여 명의 명단도 발견돼 향후 파장이 예고된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마사지 업소를 단속해 성매매 등을 알선한 업주 A(33)씨를 구속했고, 20대 여성종업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여성 접객원을 고용해 유사 성행위 영업을 해온 이 업소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예약제로만 은밀하게 손님 관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약 손님에게 11만 원에서 15만 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제공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남성 500명의 신상 정보가 적힌 장부를 확보했다. 이 장부에 공무원 10여 명의 신상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해당 기관에 수사 개시 통보서를 발송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충북도교육청 소속 9급 공무원 B씨(30대)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cosmos138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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