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부싸움을 하다 자신을 무시한다며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상해 치사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9시쯤 부산 서구 동대신동 한 빌라에서 남편 B 씨에게 가재도구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결과 사건 당일 A 씨는 B 씨와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자신을 무시한다며 가재도구로 남편 B씨를 폭행했다. 하루가 지난 다음 A 씨는 거실서 자고 있는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B 씨의 몸엔 맞아서 생긴 여러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B씨의 부검 결과와 함께 외부 침입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구속 수사를 진행, 10월 중순쯤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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