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택 남구청장, "2030엑스포 개최는 누구나 바라고 있다"
입력: 2022.10.19 12:24 / 수정: 2022.10.19 12:24

오륙도 트램, 예산 문제로 사업 축소,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청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 대상 정책 개발 및 추진 진행 등


오은택 부산남구청장. /남구청 제공.
오은택 부산남구청장. /남구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적 사업으로 성공적인 개최는 누구나 바라고 있다."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19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정책을 시행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피해나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남구는 오랜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수출입을 책임지는 관문으로써 항만을 다니는 화물차량과 컨테이너차량으로 많은 피해를 감내하며 살아왔다"고 이같은 밝혔다.

이어 "최근 신항 개항으로 관내 항만기능이 옮겨가는 지금, 우리 남구는 미래 남구발전을 위해서라도 55보급창 이전 시 미8부두 등 군사시설도 도심 외곽으로 함께 이전할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도 저의 입장은 변함없다. 앞으로 55보급창 이전 문제는 어디로 정해지던지, 그 지역 주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 4일 조직개편을 통해 부산 구․군 중 최초로 ‘2030 엑스포지원팀’을 신설했다"면서 "내년 11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데 꼭 부산에 유치 될 수 있도록 신설팀을 중심으로 홍보관 설치 등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종 홍보 실시와 지원은 물론, 박람회와 연계하여 남구 발전을 이끌어낼 다양한 사업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륙도 트램은 예산 문제로 교통 수단으로써의 역할이 제대로 이행될지 우려도 나온다는 질문엔 "오륙도선은 실증노선 공모 당시 사업비가 470억으로 산정됐으나 설계용역을 하면서 두 배 가까운 906억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난 사업비 지원을 위해 중앙 부처를 설득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부정적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예산 범위 내에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고자 실증노선 규모를 이기대어귀에서 남부면허시험장, TBN교통방송국까지 1km 3개구간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대응책도 전했다.

또 "우리 구는 전 구간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지금 당장, 추가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면 노선을 단축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전 구간 중 3개 구간이라도 우선 착공해서 공사 시작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 정책 사업을 오랫동안 믿고 기다려온 우리 주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오륙도선 트램 사업은 반드시 정상 추진돼야 한다"면서 "구는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 및 부산시 등과 상호 협력, 국내 1호 트램 오륙도선이 하루빨리 정상 궤도를 달릴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남구에선 많은 국책사업이 산재돼 있다. 그 중 하나인 문현금융단지 내 산업은행 본사 이전 관련, 오 청장은 "지난 13일 부산시 16개 구․군 단체장들과 함께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조속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 자리를 통해서 부산으로 이전을 한 뜻으로 모으고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현 정부의 부산지역 핵심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문현국제금융단지가 동아시아 최대 해양금융센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현재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하여 노조와 수도권의 반대 여론으로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럼에도 법률 개정을 앞두고, 우리는 이전 공공기관 및 국내·외 금융혁신 기업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부산 이전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령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개발과 관련해선 "부산시에서 현재 ‘황령산봉수전망대 재생사업’과 ‘황령산유원지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등을 추진 중이다. 이는 휴양·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통해 중단되어 있는 스노우캐슬의 정상화 추진과 관련이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중단된 사업 정상화로 시민에게 휴식공간과 레저시설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런 모든 사업추진에 있어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친환경적 설계와 도시경관과 어우러지는 사업계획을 통해 ‘부산의 허파’인 황령산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숙고와 토론, 합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 남구청은 UN 기념공원의 관광자원화, '청년창조발전소’ 조성, ‘남구 문화재단’ 설립, 육아종합지원센터 구축 등 청년과 주부들을 비롯한 문화인들까지 아우르기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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