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30억원 확보 ‘체불임금 해결’…추가 요구 주장은 ‘과욕’
목포MBC 뉴스화면 캡처/목포=홍정열 기자 |
[더팩트 | 목포=홍정열 기자]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시내버스 노조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시내버스 노조가 18일 새벽 5시부터 전면 파업을 단행하자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노사측 모두 정상 운영이 되도록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업에 돌입한 시내버스 노조 회사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이다.
박 시장은 "태원·유진 버스 노동자 체불임금 14억원 등 그동안 적자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재정지원금 30억원을 지난 추경에서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체불임금은 해결할 수 있는데도 내년도 임금인상 등 다른 추가 요구까지 주장한 것은 모두를 한 번에 관철하겠다는 것으로 명분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파업으로 가장 불편을 겪는 이는 아동과 청소년, 노인, 출퇴근 노동자들이다"면서 "가족, 친구, 이웃의 발을 묶는 파업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회사 측에도 "시민 불편만은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적자분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며 "회사 측도 시의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자구책 마련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목포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18일부터 시내버스 1번과 9번 2개 노선에 관용차 20대를 투입해 비상수송대책에 들어갔다.
또 전남교육청에 학생 등교시간 조정을 요청하고 대체버스를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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