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마지막 날 부산서 숨진 채 발견된 모녀 살인 용의자 입건
입력: 2022.10.18 18:33 / 수정: 2022.10.18 18:33

타살정황 곳곳서 발견…모녀와 알던 면식범, 범행 부인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숨진채 발견된 모녀와 관련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9월 18일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A 씨는 숨진 모녀와 알고 지낸 사이며, 경찰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당초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가족들이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타살 가능성의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지난 9월 12일 낮 12시 49분쯤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40대 어머니 B 씨와 10대 딸 C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거실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렸고, C 양은 얼굴에 부상을 입은 채 각각 숨져 있었다.신고 접수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B 씨의 귀중품이 사라진 사실을 포착했다. B 씨는 숨지기전까지 귀금속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 양의 휴대전화는 건물 밖에서 발견됐다.앞서 이들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는데 모녀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연관된 원한·채무관계도 수사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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