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우정본부, 천안 백석동 주민 18년 소음 고통 외면"
입력: 2022.10.18 18:37 / 수정: 2022.10.19 13:33

"주민 소음 고통 방지 위한 방음벽 설치 시급"

박완주 의원 / 의원실 제공
박완주 의원 / 의원실 제공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우편집중국의 물류차량 소음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18년째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천안을) 의원에 따르면 백석동에 위치한 천안우편집중국 소속 물류 차량들이 새벽부터 운행을 시작해 발생하는 소음의 피해를 수십 년간 우정사업본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천안우편집중국의 물류 차량 소음으로 인해 인근에 위치한 A아파트 주민들이 2004년부터 꾸준히 요청한 방음벽 설치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백석동 이전 후 소음방지를 위해 천안우편집중국의 기능을 대전 중부권우편물류센터로 이전해 대형 운송차량을 1/5수준으로 줄이고,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완료, 집중국 주변에 나무 식재(345그루), 우편차량 도착 및 후진 경보음 제거로 소음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의원실의 자체 조사 결과 최근 새벽시간 대 물류 차량의 후진 경보음이 울리는 장면을 확보한 것은 물론 방음벽 설치 무산에 따른 우정사업본부의 보고와 주민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11년 인근에 위치한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미관 저해, 통풍 장애 등의 이유로 방음벽 설치를 유보했다고 자료를 제출했지만 해당 아파트 관리 소장과 전 입주자대표자와의 면담을 통해 그 당시 천안우편집중국이 소음이 발생하는 집하장이 아닌 야외 주차장에 방음벽 설치를 건의했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유보를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천안우체국을 이전 시키기 위해 63억원의 리모델링 예산을 편성하면서 오랜 기간 소음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태도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천안시 백석동물류센터 모습 / 박완주 의원실 제공
우정사업본부의 천안시 백석동물류센터 모습 / 박완주 의원실 제공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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