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미세먼지 저감기술 시범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충남 천안시가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국토교통부 도로미세먼지연구단과 지난 17일 ‘미세먼지저감기술 시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도로미세먼지연구단의 연구개발(R&D) 실증 공모사업에 천안시가 선정됨에따라 시행된 것이다.
양 기관은 △미세먼지 저감 기술 및 공법 △미세먼지 측정 및 모니터링 운영 계획 △만남로 도로포장 시공 △실증 사업 추진에 따른 천안시 ESG경영 및 확대 적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구단에 따르면 천안은 편서풍 영향으로 중국의 미세먼지에 대한 영향이 있고 국내에서 가동되는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가 충남에 약 50%가량 위치해 있는 등 충남의 대표도시로서 인구 유동과 자동차 이동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국비 10억원과 시비 8억원 등 총 18억 원을 투입해 동남구 신부동 일원 만남로에 도로변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기술을 적용하고 만남로 교통흐름 개선사업과 연계해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은 시범단지에서 1단계 ‘인도 포장, 버스정류장 등 시설물 시공 및 미세먼지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내년 3월부터 진행될 2단계는 ‘만남로 도로 절삭 및 신설 포장 및 미세먼지 저감 기술운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2030 환경안전수도 천안’이라는 새로운 미래 비전에 발맞춰 천안시가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 실증을 통해 시민이 안전한 환경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신뢰도 높은 기술 및 검증 방법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건강 유해 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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