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브 방송에서 모텔 벽을 파손했던 10대가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하며 벽을 부수는 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10대가 다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모텔 파괴 고딩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A군(19)은 일행들과 함께 대구의 한 모텔에 투숙하며 속옷만 입은 채 팔꿈치로 모텔 벽을 부수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서 A군은 일행은 소음을 듣고 찾아온 모텔직원을 무시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대구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10대가 속옷만 입은 채 팔꿈치로 모텔 벽을 부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이 사건으로 A군은 ‘모텔 파쇄꾼’ ‘대구 모텔 파괴범’ 등으로 별명이 붙었고, 해당 영상은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며 거센 비난이 일었다.
이후 지난 13일 A군은 유튜버 B씨의 방송에 출연해 벽을 부수게 된 이유와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A군은 "기분이 좋아 객기를 부렸고, 수리비 8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B씨가 "과거에도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중학생 때 오토바이를 절도하다가 보호관찰 위반으로 소년원에 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운동만 하면서 조용히 살고 있다", "하고 싶은 건 트레이너라서 자격증을 알아보고 있다"는 등의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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