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역소멸 대응 등에 집중할 것"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시의회 제공. |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제9대 부산시의회가 지난 6일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았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더팩트>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정치인, 행정가들이 시민행복과 부산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배려와 존중의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안 의장과 만나 100일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의회 방향을 들었다.
-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는.
위대한 시민의 선택으로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기 출범했지만 마냥 기쁠 수만은 없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는 힘든 민생현장에서 보낸 긴급구조신호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시민께서는 정치인, 행정가들이 시민행복과 부산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노력하기를 바라시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다선은 초선을 배려하고 초선은 다선을 존중하며 나아가 다수당은 소수당을 배려하고 소수당 역시 다수당을 존중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는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민생경제 회생과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 100일 동안의 주요 성과는.
9대 부산광역시의회는 갈등없이 역대 가장 화합적인 원 구성을 완료했고 또 현안처리에 속도를 낸 결과 민생경제대책·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2개 특별위원회를 역대 최단 기간에 발족시켰다.
또 역대 최대 규모 추경예산안을 민생회생의 관점에서 엄중하게 심의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이 부실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오 교류사업을 재개하고 시민소통 프로그램을 다시 가동하는 등 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고 부산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의정자문단을 공개 모집하고 의원 연구모임 지원 예산을 실적별로 차등 배분하는 등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의원 연구모임도 역대 최다인 10개가 구성됐다.
- 앞으로의 계획은.
민생경제 회생, 부산발전 현안 총력 지원, 시의회 조직혁신 등 사안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민생경제 회생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위기극복 지원 위해 부산시·BNK금융그룹과 7조3380억원 규모의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 3개년에 걸쳐 추진하고 이와 별도로 금융권 등과 협의해 시의회 차원의 민생경제 지원 프로그램 설계, 추진한다.
국비 전액 삭감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동백전 운영 개선대책 수립하고 부산시·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관 협치 부산형 규제혁신 체계 가동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민생회생 뒷받침할 예산확보 위해서는 재정혁신 절실함. 예산분석 전문가로 태스크포스 구성해 예산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하고 집행부 견인을 돕겠다.
또 부산발전 현안 최대 현안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47명 의원 전원이 유치 홍보사절이 되겠다는 각오로 전방위 의원외교에 나서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주춤하고 있지만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개 시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표는 같다고 본다. 3개 시도 의회 만남의 자리를 정례화해 소통을 확대하고 활로를 모색하겠다.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지역소멸이 전국적 이슈가 될 수 있도록 의제와 대안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여나겠다. 이밖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 체결 등 해양수도 부산 위상의 강화도 신경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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