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후배 20여 명, 렌터카 빌려 교통법규 위반 차량 고의 사고
지난 3년간 보험금 1억 2000여만 원 수령
고의 사고 당시 모습. /충북경찰청 제공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를 낸 뒤 거짓으로 보험금을 챙긴 10~20대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선‧후배 사이인 A(22) 씨 등 21명은 최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렌터카를 이용해 차선을 위반한 차량 등과 13건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억 2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법규 위반 운전자의 과실 비율이 높다는 점을 악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3월 보험사의 진정서 접수로 수사를 시작해 관련 혐의로 19명을 검찰 송치했다. 나머지 2명은 군인 신분인 점을 감안해 군 당국에 넘겼다.
충북경찰청은 서민 경제와 보험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 관련 단속을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교통법규를 준수하길 바란다"며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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