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도심을 흐르는 무심천과 지류하천에 자정 기능을 강화한 물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미호강. /청주시.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도심을 흐르는 무심천과 지류하천에 자정 기능을 강화한 물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도심하천은 대부분 하천수가 부족한 건천이다.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물 사용이 늘고 농지 및 산지 개발에 따른 불투수층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의 대표 도심하천인 무심천도 여름철을 제외하고 평상시 수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갈수기 동안 매일 8만톤의 물을 대청댐으로부터 유상 공급받아 흘려보내고 있다.
시는 무심천의 지류하천인 월운천과 미평천, 영운천, 가경천 등 도심하천에 하천수 물순환을 이용한 물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월운천과 영운천은 무심천에서 끌어올려 상류에서 다시 흘려보내는 하천 여과수 이용 방식이 유리하다. 미평천과 가경천은 댐 용수를 기존 농업요수로를 활용해 흘려주는 방식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열섬화 예방과 대기 및 수질 환경개선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우선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4년쯤 도심하천 1~2개소에 대해 물길을 만들고, 이후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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