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부산행 항공기 탑승객 90%가 BTS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는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오전부터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하다. /부산=김신은 기자 |
[더팩트ㅣ부산=김신은·조탁만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는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이른 시간부터 모여든 팬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데 오전 9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아미(BTS팬)' 행렬로 이어졌다.
세계 각국에서 온 이들은 저마다 BTS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옷이나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 나리타를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부산~일본 정기편 여객기는 탑승률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탑승객 중 90%는 BTS 팬들이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는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하다. /부산=김신은 기자 |
오전부터 공연장을 찾은 한 BTS 팬은 "공연을 보기 위해 연차를 쓰고 전날 부산에 왔다"며 "당일에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할 것 같아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우리 가족 모두가 아미"라며 "3년 만에 아미들이 모여 큰 함성을 지를 수 있는 최대의 공연이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공연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북항에도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이곳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공연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시는 이날 10만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27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서는 한편 대중교통도 증편했다.
또 부산경찰청은 교통 체증에 대비해 별도의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는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티켓 부스. /부산=김신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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