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의원 "충북 결식아동 급식비로는 식당서 밥 못먹어"
입력: 2022.10.14 13:43 / 수정: 2022.10.14 13:43

"7000원으로 인상했지만 치솟는 밥상 물가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팩트 | 충북=이병렬 기자] 충북도에서 지급하는 결식아동 급식비가 7000원에 불과해 아이들이 음식점에서 영양있는 식사를 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서초갑)은 14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충북은 지난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했지만, 치솟는 밥상 물가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급식비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 외식비 지표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비빔밥 한 그릇이 8471원"이라며 " 7000원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자장면(6750원)이나 김밥(2,14원)에 라면 정도"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의원에 따르면 충북 도내 아동급식 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마트(39%), 반찬가게(28%), 편의점(18%) 순이며, 일반음식점 이용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조 의원은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아이들이 충분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 영양의 불균형이 우려되는 인스턴트 식품을 이용하거나 값싼 음식을 찾아다녀야 하는 형편"이라며 "지난해 충북의 광고비와 행사비 예산이 52억인데 재정 여건을 이유로 급식비 인상이 뒷전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아이들의 먹거리 보장을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예산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봐달라"고 당부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