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시의원 "시민 속이는 과장광고 멈춰라"...박 시장 "많은 내용 왜곡"
박경귀 아산시장과 김미영 시의원이 13일 시정 질문서 난타전을 벌였다. / 아산시의회 제공 |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과 아산시의원이 13일 열린 시정 질문에서 설전을 벌였다.
김미영 아산시의원은 제23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박 시장을 향해 "시민을 속이는 눈속임 하는 과장 광고를 멈추라"고 질타했다.
특히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질문을 하던 중 박 시장이 의장에게 질문 중지를 요청해 한때 정회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김 의원은 "박 시장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허위사실 공표로 1심에서 100만원의 별금형을 받고 항소해 무죄 판결 받았다"며 "또다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고소와 맞고소일 뿐이며 질문이 부적절하다"며 질문 중단을 요청하며 단상을 내려갔다. 10분간 정회 후 재개된 시정 질문에서도 김 의원은 박 시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박경귀 시장하면 억측, 허위, 과장만 생각난다"며 "아산항 개발을 위한 트라이포트라는 개념은 본래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것인데 박 시장은 평택. 당진, 아산항을 연결한다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산항 개발 역시 4차 항만 기본계획에 빠져 있는 것을 2024년 수정 계획에 넣겠다고 하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건설하려면 조 단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정호 아트밸리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아트밸리 역시 이미 사기업인 해태제과가 상표등록까지 한 것을 굳이 해태제과의 사용 허락을 받으면서까지 하는 것은 사기업만 홍보해주는 격"이라며 "시민을 상대로 눈속임하는 과장광고를 멈추고 시민 중심이 아닌 시장 중심의 시정과 각종 행사 진행 방법 등을 바꿔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박경귀 시장은 "많은 내용이 왜곡됐고 차마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정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윤리에 어긋나는 게 없다"고 맞섰다.
박경귀 아산 시장과 김미영 시의원이 시정질문서 난타전을 벌였다. / 아산시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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