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영동군의 레인보우관광지 조경사업 비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3일 박세복 전 영동군수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더팩트DB.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영동군의 레인보우관광지 조경사업 비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3일 박세복 전 영동군수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업계획서 허위 작성, 사업비 무단 전용, 조경수 수의 계약, 감정평가 부풀리기, 파쇄석 무단 반출, 회랑 조성사업 부적정 등 지역 민주시민단체들이 감사를 청구하면서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복 전 군수의 비위 행위는 지방공무원법 제69조 제1항 제2호에 해당해 엄중한 인사 조처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비위와 책임 소재를 솔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군수는 계약 체결 전 조경물 반입 허용, 부풀려진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조경물 고가 구매 등 조경물 구매 총괄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결과는 윗선 결제자인 박 전 군수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영동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전임 군수와 공무원들의 엄중한 처벌, 그리고 판매업자 및 감정평가 관련 업체에 대해 고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영동군은 부당한 예산의 환수 등 재발 방지와 영동 군민들의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장악한 영동군의회도 조경수 비리 관련 예산이 포함된 추경을 의결했는데 감시자 역할을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cosmos138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