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 울산에 0대 3 석패
천안시축구단이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 천안시축구단 제공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프로 전환을 앞둔 천안시축구단이 마지막으로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충남 대표로 출전한 천안시축구단은 울산시 대표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전후반 득점없이 비겼으나 승부차기 끝에 0대 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천안시축구단의 각오는 남달랐다. K3 정규리그에서 10위를 기록 중으로 올 시즌 하위권이 확정된 만큼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프로구단 입성의 자격을 증명하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컸다.
앞서 지난 8월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혼란을 겪은 데다가 프로구단의 참가가 제한되는 대회 규정 상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전국체육대회, 6년 만의 정상 탈환 등 금메달 획득을 위한 스토리도 충분했다. 결승전 상대인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올 시즌 역대 전적도 2번 무승부로 해볼 만하다는 선수들의 사기도 높았다.
하지만 승리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엎은 울산의 차지로 돌아갔다. 천안시축구단은 꾸준히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정규시간 90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해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초반 3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박상돈 시장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천안시축구단을 70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 K리그2 진출 전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조성용 감독대행과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성과이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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