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지역 16개 기초지자체 단체장들이 한국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을 촉구했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13일 해운대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조속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부산은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돼 문현금융혁신도시에 금융기능을 집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왔지만, 대규모 산업 인프라를 지원할 금융 앵커 기업이 없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산업은행 노조 및 수도권 일부 국회의원 등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정책금융기능을 축소하고,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수도권의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가균형발전이란 명목으로 많은 정책과 제도를 시행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고, 국가적 손실이 갈수록 커가는 지금의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이제는 말로만 국가균형발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행함으로써 약속을 이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지난 5월 대통령 인수위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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