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풍암호수 수질문제 외면”...진보당 환경개선 요구
입력: 2022.10.13 13:52 / 수정: 2022.10.13 13:52

광주시 "수질개선위해 매립하여 해결하겠다"
진보당, 오염본질 외면한 채 회피식 문제해결 비판


13일 진보당 광주시당은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을 놓고 광주시의 매립방식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풍암호수 전경./더 팩트 DB
13일 진보당 광주시당은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을 놓고 광주시의 매립방식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풍암호수 전경./더 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진보당 광주시당은 13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에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광주시와 서구청은 2019년부터 수질개선 TF팀을 가동하였으나 최근 매립방식으로 수질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심 6m를 1.5m로 약 75%, 담수량은 63%, 수면적은 13.3%로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주민들이 원하는 ‘원형보전’과 ‘기계식 수질정화 시설 설치’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안이다.

진보당은 이에 대해 근본적 오염원의 제거방식도 아니고 자칫 풍암호수 매립 허용 건설업체에 막대한 특혜의혹으로 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수질개선 TF에 지역주민들은 빠져있어 현장의 목소리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오히려 매립의 정당성을 위한 홍보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풍암동 주민 A씨는 “풍암호수 수질문제는 중앙공원 개발과정과도 무관치 않다”면서 “중앙공원 개발건도 중요하지만 공공자원인 픙암호수의 환경에 관한 것도 (개발과정에) 포함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면이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니 광주시가 이 문제에 책임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광주시 도시계획이 확정되어 있는 만큼 매립방식을 바꾸기는 쉽지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지역주민들과 진보당의 의견에 광주시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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