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민심 잡으러 온' 국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전당대회는 시기상조'
입력: 2022.10.13 13:47 / 수정: 2022.10.13 13:47

"대구경북 당원들이 마지막 남은 열두 척의 배"
군위 대구편인은 연내 통과...전당대회는 시기상조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1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개최한 첫 비대위 현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1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개최한 첫 비대위 현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13일 공식 출범한 지 한 달 만인 13일 대구경북을 찾아 첫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늘 우리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은 저희를 버리지 않았다”며 “우리가 내민 손을 한 번도 뿌리치지 않았던 분들이다. 대구경북 당원들이 우리에게 남겨진 마지막 열두 척의 배”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핵심 지지층이 있는 대구경북을 찾아 지지세를 모아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강한 비판을 하고 있는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국민의힘 비대위가 대구경북에서 첫 현장회의를 가지게 된 이유로 해석된다.

이 날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역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립을 위한 첫 관문으로 연내 군위통합을 약속했다.

특히 대구시당위원장인 김용판 의원은 “군위 통합건이 11월 24일 정기국회에서 통과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당위원장인 임이자 의원도 “100% 찬성은 아니지만 당초 약속대로 군위의 연내 편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연이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이 있는 대구경북에서 지지세를 회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 시점에 관련해서 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의 첫번째 과제가 안정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준비”라며 “엄중한 현 시국을 감안할 때 차기 당권 주자들이 과열된 경쟁에 나서는 것은 당원들이 반기지 않을 것이다. 차분하면서도 의연하게 당을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승민 전 의원에게 당차원의 품위를 지켜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가 돼 윤석열 대통령과 대치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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